본문 바로가기

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5. 5 (수) 동네 한 바퀴

 

 

풀솜대가 활짝 피었다.

왜 지장보살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보리수나무도 꽃을 피웠다. 잎과 꽃의 색감이 담백하다.

가을에 빨갛게 익는 열매를 생각하니 입에 침이 고인다.

 

 

민들레는 하필 어린이날에 아기들을 떠나보낸다.

 

 

처음 보는 풀이다. 십자화과 같기는 한데...

도감에서 찾아보니 속속이풀과 가장 비슷하다.

 

 

이것이 무슨 조화를 부려서 농부들 속을 썩였을까?

속속이 풀이라니...

 

 

벼룩나물이 밤하늘의 별처럼 피어났다.

 

 

이건 범부전나비 수컷이다. 멀리서 보면 꼬리 부분이 머리처럼 보인다.

천적의 공격을 받았을 때 꼬리부분만 손상을 입는다면

생존할 확률이 높다는 계산이다.

 

 

선괭이밥 군락에서 한참이나 씨름을 했지만....

결과가 영 신통찮다.

 

 

작은주홍부전나비가 미나리아재비꽃에 앉았다.

 

 

미나리아재비들도 대부분 결실을 맺고 있다.

 

 

장대나물도 피고....

 

 

반디지치의 대군락을 만나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조개나물도 한창이고...

 

 

오늘 출사를 접으려하는데... 흐려지던 날씨가 해질 무렵에 잠깐 맑아졌다.

한 시간 정도 더 탐사를 하다가 붉은조개나물을 만났다.

 

 

솜양지꽃을 마지막으로 해가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