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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0. 4. 7 (수) 퇴근길 동네 한 바퀴 이 아이의 이름은 중국패모이다. 얼핏보면 중국 호떡장사 모자 같기도 한데... 패모가 무슨 뜻일까? 좀 신경을 써서 구도를 잡으니 제법 그림이 된다. 자료를 찾아보니 패모는 한자로 '貝母'라고 쓴다 조개의 어머니라? 이건 또 무슨 소린고? 정약용 선생의 둘째 아들 정학유가 쓴 생물도감 '詩名多識'을.. 더보기
2010. 4. 5 (월) 퇴근길 동네 한 바퀴 퇴근길 묵정이밭에 갔더니 냉이만 잔뜩 꽃을 피우고 있었다. 유채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냉이에는 이런 작은 곤충이 노는가보다. 꽃이 씨앗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 추위에도 할 일은 부지런히 하고 있었나보다. 이미 꽤 많은 씨앗을 만들어 놓고 있으니... 매화는 절정을 지나고 있었다. 더보기
2010. 4. 4 (일) 나주호 일대 탐사 나주호 주변의 한 사찰 입구에는 나도물통이가 막 꽃을 피우려하고 있었고 큰개불알풀과 연복초들이 한창이었다. 꿩의바람꽃과 산자고도 많이 있었지만 이미 꽃이 힘을 잃었다. 나도물통이는 꽃을 연 것도 있었지만 다음 주에나 본격적으로 필 것 같다. 이 꽃이 꽃가루를 튕겨내는 찰나를 포착할 수 .. 더보기
2010. 4. 3 (토) 섬진강 일대 탐사 오늘은 운전기사를 해야 하는 날이다. 섬진강에 매화 흐드러지게 피는 것을 보러가는 길에 얼레지 밭에 잠깐 들렀다. 바람에 흔들리는 얼레지를 담아보고 싶었는데 바람이 불지 않아서 카메라를 흔들었다. 아무래도 부자연스럽다. 이번엔 바람이 조금 불어서 꽃을 흔들어 주었다. 자연스럽기는 한데.... 더보기
2010. 3. 28 (일) 전남 남부지역 탐사 (3) 그곳에서 불과 십여분 떨어진 춘란의 골짜기를 찾았다. 2년만에 다시 찾는 곳이다.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는 곳인지 그 때보다 풍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춘란의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면 영낙없이 십자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일주일 후면 부활절인데... 부활의 계절 봄에 썩 어울리는 모양이다. (.. 더보기
2010. 3. 28 (일) 전남 남부지역 탐사 (2) 둘러 볼 곳은 많은데 또 얼레지 한 송이가 발목을 잡는다. 이 계곡에는 이제 삿갓나물의 대 군락이 한창 기세좋게 올라오고 있다. 이리 저리 구도를 잡아 보지만... 뒤에 있는 얼레지 백댄서들이 잘 잡히지 않는다. 조리개를 더 조이면 사진이 어지러워진다. 이곳에서는 아무데나 구도를 잡아도 아름답.. 더보기
2010. 3. 28 (일) 전남 남부지역 탐사 (1) 모처럼 일기예보가 마음에 드는 일요일이다. 열시쯤 순천 근교의 계곡을 찾았더니 젊은 여자 한 사람이 슬픈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사연을 물은즉 지난 주에 꿩의바람꽃이 덜 피어서 일주일을 기다려서 다시 왔더니.. 누가 꿩의바람꽃을 몽땅 캐갔다며 그 흔적을 가리켰다. 이런...아침부터 슬픈 소식.. 더보기
2010. 3. 27 (토) 동네 한 바퀴 보춘화가 봄을 알린다. 언덕 위의 십자가처럼 보이는 꽃.... 부활의 계절이니 이 사진엔 '부활'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싶다. (10:00 경) 붉은대극이 피었다.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개화한 것이다. 잎까지 붉어져서 곤충을 호객하지만.... 곤충은 추워서인지 보이지 않는다. 오늘 아침까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