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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4. 25 (일) 동네 한 바퀴 (2)

 

 

민들레 씨앗이 여물고 있었다.

 

 

산들바람에 홀씨들이 떨어져 나간다.

 

 

아직 민들레는 그 별명대로 앉을방이다.

좀 더 기다리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

 

 

지나는 길 솔밭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간단하게 하고...

문득 풀밭을 보니 솔씨가 싹을 틔웠다.

어림잡아 솔씨는 2그램, 소나무는 20 톤이라고 생각해보면...

수 백년 동안 1000만 배로 몸집을 불리는 것이다.

 

 

나도물통이가 한창 꽃가루를 뿜어대고 있었는데..

 

 

꽃가루를 튕겨내는 순간은 0 . 1 초 미만이다...

어떻게 잡아낼 도리가 없었다.

 

 

한 시간을 씨름하다가 ....오늘은 일단 후퇴를 한다.

뭔가 잡아낼 묘책을 생각해봐야지..

 

 

예전에는 다화개별꽃으로 불리던 녀석이었는데...

요즈음은 그냥 개별꽃으로 통합된 것 같다.

 

 

꽃잎의 끝이 파이지 않으면 큰개별꽃,

수술의 끝이 붉으면 참개별꽃이라는데....

 

 

이 꽃은 수술이 붉은 색이니 참개별꽃이라고 해야할까?

족보가 왜이리 복잡한지...

 

 

개구리발톱과 자주괴불주머니가 풀밭에서 어울려 놀고 있다.

 

 

석양빛에 날파리의 디테일이 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