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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1. 10. 5 (수) 동해안의 해국 열흘 전 이곳엔 해국이 거의 피지 않았었지만 일출이 좋았었다. 이날은 해국은 멋지게 피어있으나 해 뜨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원하는 사진을 얻기는 이리도 어려운 것이다. 해가 뜬다고 해서 걸작이 되는 건 아니니, 그저 행복한 마음으로 찍으면 되는 것이다. 가장 소담스러운 해국인데... 바위틈에.. 더보기
2011. 10. 4 (화) 둥근잎꿩의비름을 찾아서 더보기
2011. 10. 3 (월) 철원 일대 탐사. 이틀 전에 갔던 승일교 부근이다. 그 날은 강부추가 제대로 피지 않아서 다시 찾았다. 기대와는 달리 별로 더 피지도 않았다. 그날은 늦어서 그늘에서 보던 것을 햇빛 아래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강부추의 잎을 칼로 잘라 본 것이다. 완전한 동그라미, 이것이 강부추의 특징이라고 한다. 두메부추, 산.. 더보기
2011. 10. 2 (일) 영흥도, 수원 근교 탐사 영흥도에 해국이 피었다길래 갔더니, 단 한 송이밖에 찍을만한 것이 없었다. 개화한 것도 얼마 안되었지만 그나마도 시들었거나, 옹색한 구석에 쳐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대부도와 영흥도에 꾸역꾸역 밀려드는 차들이 심상찮다. 빨리 방조제를 건너 이곳을 탈출하는 것이 시급했다. 나오.. 더보기
2011. 10. 1 (토) 연천, 철원 일대 탐사 강가에 핀 구절초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무작정 한탄강 가로 갔다. 웹사이트에 자주 올라오는 저 절벽은 내가 20년 가까이 근무하던 지역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저 바위의 별명이 자살바위다. 조금 늦었다. 한 열흘 전에 왔더라면 보다 싱싱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을 텐데... 한 풀 죽은 꽃을 가지고 .. 더보기
2011. 9. 30 (금) 하늘공원의 외래식물들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이른 아침부터 하늘이 맑아서 하늘공원에 갔다. 가시박이 그야말로 가시 돋친 박을 주렁주렁 달고 있었다. 옛날에 힘센 장수들이나 쓰던 유성추 같이 생긴 박이다. 이 식물이 저렇게 무시무시한 철퇴를 주렁주렁 달고있으니.. 아무 식물도 대적할 엄두를 못내고 있나보다. 이 식.. 더보기
2011. 9. 25 (일) 황매산 인디카 가을정기탐사 황매산에서 인디카 가을 정기탐사를 하는 날이다. 구절초가 온통 황매산 초원을 덮고 있었다. 쓴풀은 이곳 특산이다. 다른 곳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꽃이다. 어떻게 분위기 좀 잡을 방법은 없고... 예전엔 몰랐었는데.. 이곳에 앉은좁쌀풀이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한라산의 깔끔좁쌀풀 못.. 더보기
2011. 9. 24 (토, 오후) 청량산일대 탐사 추암의 해국은 더 이상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어서 남쪽으로 향했다. 동해에서 봉화로 넘어오는 길에 쑥부쟁이와 푸른 하늘이 아름다왔다. 이 계절은 확실히 쑥부쟁이의 계절이다. 꽤나 귀하다는 세뿔투구꽃이다. 날씨가 좋아서 사진 찍기도 좋고 벌들도 신이 났다. 벌이 꽃 속에 쏙 들어가기에 사이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