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갔던 승일교 부근이다.
그 날은 강부추가 제대로 피지 않아서 다시 찾았다.
기대와는 달리 별로 더 피지도 않았다.
그날은 늦어서 그늘에서 보던 것을 햇빛 아래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강부추의 잎을 칼로 잘라 본 것이다. 완전한 동그라미, 이것이 강부추의 특징이라고 한다.
두메부추, 산부추, 돌부추, 한라부추, 강부추.. 등등
이 부추속들은 꽃은 다 같고, 잎의 단면 모습으로 종을 구분하는 것 같다.
엊그제보다는 낫게 찍어줘야지..
강 건너편에서 포천구절초 군락을 찾았다.
이곳은 아직 싱싱하다.
한탄강을 배경으로...
소담스럽게 피면 뭐하나... 구도가 안나오는 걸...
한탄강변에도 가을빛이 익어간다.
아직 해가 많이 남아서.. 점심은 쵸코파이와 커피 한 캔으로 때우고 강을 따라 내려갔다.
이쁘다.
강부추에 홀려서 계속 찍어댄다.
저 사람들은 배타고 강부추 보러 왔을까?
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 그 이름대로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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