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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4. 5. 18 (일) 울릉도 성인봉 일대 탐사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해발 984미터) 탐사를 하는 날이다.

등산로가 갑자기 가팔라 지면서 헐떡이풀이 나타났다.

이곳에서부터 헐떡이며 올라가는 건가보다.

 

 

 

애기괭이눈이 작은 컵에 씨앗을 만들었다.

비가 내리면 빗방울에 튕겨져나가 졸졸졸 물길을 따라 어디 좋은 곳에 자리 잡겠지...

 

 

 

성인봉 북쪽 비탈에.. 눈이 많이 쌓이는 골짜기다.

이곳은 이제 막 눈이 녹아 이른 봄꽃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피는 곳이다.

계절은 여름으로 가고 있는데...이곳만은 여름 속의 이른 봄,

꽃 벗들이 일제히 엎드린다.

 

 

 

저지대에는 이미 꽃이 사라진 큰졸방제비가 싱싱하고..

 

 

 

울릉제비꽃도 있고..

 

 

 

이미 보름 전에 거의 사라졌을 섬노루귀도 싱싱하고...

 

 

 

 

큰연령초도 이곳에는 한창이다.

 

 

 

 

이곳의 헐떨이풀은 이제 꽃망울을 달았다.

 

 

 

 

반달콩제비꽃 군락...

 

 

 

 

성인봉 쪽은 가봤으므로, 등산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미륵봉 쪽을 탐사했다.

식생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주름제비란의 군락들이 돋보였다.

 

 

 

 

무슨 둥굴레인지 몰라도...참 거대하다.

 

 

 

 

해발 750미터 부근에는 큰두루미꽃들이 싱싱했다.

 

 

 

 

늦동이 섬노루귀

 

 

 

 

하산길에 콩팥노루발 군락을 발견했다.

백두산 일대에 사는 북방계 식물인줄 알았는데.. 대단히 의미있는 정보다.

 

 

 

 

석양을 등진 민은난초....

 

 

 

 

19일 (월) 아침,  4박 5일간의 울릉도 탐사를 마치고 육지로 돌아가는 날이다.

어제 미륵봉 탐사길에 피지 않은 군락을 만났었는데, 민박집 화단의 것이 피었길래 기념샷!

 

 

 

 

어제, 어느 회원이 홀로 뒤쳐져서 길을 잃고 발견한 금새우난초

숲 사이로 들어오는 황금빛 아침햇살에 빛난다.

 

울릉도에서 마지막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