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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

2010. 3. 26 (금) 퇴근길에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즐거운 날이 왔다. 해가 길어져서 퇴근길에도 사진을 찍을 때가 돌아온 것이다. 작년에는 3월 19일에 첫 퇴근 샷을 했었는데 올해는 계속 날씨가 흐리고 뒤늦은 꽃샘추위의 심술 때문에 작년보다 일주일이나 늦은 것이다. 작년에도 첫 퇴근 샷은 왜제비꽃이었다. 아직은 꽃샘추위.. 더보기
2010. 3. 21 (일) 동네 한 바퀴 (2) 할미꽃이 살던 무덤에서 가까운 공동묘지를 둘러보았다. 내심 제비꽃이나 구슬붕이 정도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 무덤에는 양지꽃들이 한창이었다. (16:00 경) 무덤 사이 사이 진달래가 피어 노란 양지꽃과 함께 화사한 봄의 색깔을 보여준다. 뒤태 또한 아름답다. 장미과의 식물들은 꽃받침이 연약한 꽃.. 더보기
2010. 3. 21 (일) 동네 한 바퀴 (1) 토요일에는 대전에서 어쩔 수 없이 공을 쳐야했다. 그래서 꽃나들이는 공칠 수 밖에.... 3주 전에 발견한 할미꽃 군락을 찾았더니... 생각보다 개화가 많이 늦다. 꽃샘 추위에 궂은 날씨가 계속되더니.... 그나마 5% 정도는 그런대로 꽃을 열고 있었다. (11:00 경) 할미꽃은 무덤가에 잘 자란다고 하지만 내.. 더보기
2010. 3. 13 (토) 동네 한 바퀴 오늘은 공치는 날이다. 오전 내내 어쩔 수 없이 골프공을 치는데.. 골프장 언저리에 핀 제비꽃이며 별꽃들만 눈에 들어온다. 점심을 뜨는둥마는둥 급히 차를 몰아 옆 골짜기로 가니 오후 두시, 산자고가 기특하게도 계곡입구까지 마중을 나왔다. 잘 찍어주려고 해도 골짜기가 온통 봄꽃으로 가득한 듯.. 더보기
2010년 3월 7일 전북 북부 탐사 (2) 지난 3월 2일에 대전 가는 길에 들렀던 노루귀밭을 찾았다. 두어 개체밖에 보이지 않던 것이 5일 사이에 20~30 개체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지난 3월 2일 막 꽃을 피우던 녀석이다. 가운데 꽃은 절반 정도 꽃잎을 떨군 상태다. 그렇다면 노루귀는 약 일주일 남짓 꽃잎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꽃으로서 일생.. 더보기
2010년 3월 7일 전북 북부 탐사 (1) 3년만에 대아수목원을 찾았다. 전남 지역에 비가 많이 와서 싱싱한 너도바람꽃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북 지역도 일기예보로는 우중충한 날씨라고 했지만.... 속는 셈치고, 전남지방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간 것이다. 입구에서 1.7km,약 30분을 걸어 올라가니 두어 분이 .. 더보기
2010년 3월 2일 충남 남부지역 탐사 오늘은 대전에 중요한 사업이 있어서 가야하는데 약속은 저녁때 잡아놓고 낮에는 하루 종일 바람을 피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가는 길에 완주군에 들렸더니 노루귀가 꽃망울을 올리고 있었다. 이 친구는 해만 나주면 꽃잎을 벌려줄 것 같은데 안개비가 내리고 기다릴 기약도 없다. 완주에서 대둔산을 .. 더보기
2010년 3월 1일 고금도 탐사기 오랫만에 고금도를 찾았다. 앉아서 봄을 기다리기에 조바심이 났을까... 냉이꽃이 벌써 긴 꽃대를 올리고 있다. 여기엔 이만큼 봄이 많이 온 것이다. 이슬비가 내린다. 天地不仁이라 했던가..... 같은 비를 맞지만 새로나는 냉이는 이슬비에서 생명수를 얻고 사라지는 냉이는 이슬비의 무게로 땅으로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