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월 하순 제주의 꽃들 (1) 후추등 열매가 풍성하다. 상록의 잎 화사함에 겨울이 무색하다. 오디를 닮은 열매는 약간 쓰고 약간 매우며 후추맛이 난다. 유럽단추쑥이라고 한다. 단추라고 하니 단추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 겨울에 꽃 피우는 건 잡초의 본분, 강인함과 성실함이다. 또 하나의 외래 잡초... 애기석잠풀.. 더보기
이중섭 거주지에서 눈이 많이 내린 날 아침, 스키장처럼 미끄러운 도로를 운전하여 이중섭의 거주지를 찾았다. 서귀포 옛 골목길의 겨울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아니...겨울에 왔다가 겨울에 떠난 그를 보고 싶어서... 화가 이중섭. 잘 생긴 얼굴에 약간의 우수가 깃든 듯... 그는 그가 좋아하는 '소의 말'을 .. 더보기
2018년 1월 눈꽃나들이 새해 첫눈 내린 날 겨우살이를 만나다. 맑은 목탁소리가 안개속 산사의 정적을 깨우고 있었다. 백량금은 눈의 무게를 달고 있다. 수선화는 눈바람에 고개 숙이고 재기의 꿈을 꾼다. 거센 바람에 눕지 않으면 부러지리니... 죽절초 빨간 열매는 흰 눈 속에서 부활을 다짐하고.... 화가 이중.. 더보기
12월 중순 제주의 꽃들 12월 16일과 17일 밤 사이에 눈이 많이 왔다. 기온이 따뜻해서 땅의 눈은 질척거리고... 집 앞의 애기동백에서 적설량을 짐작했다. 이른 아침 미끄러운 눈길의 첫 희생자가 되기 싫어 느지막하게 집을 나섰다. 옆동네의 멀구슬나무가 차를 멈추게 했다. 무슨 새인지... 멀구슬로 아침 식사 중.. 더보기
12월 초순 제주의 꽃들 호랑가시나무.... 크리스마스가 가까와 졌나보다. 애기동백이라는데... 그냥 동백보다 꽃이 큰 듯... 빌레나무가 꽃망울을 달고 있다. 9월부터 본 듯한데... 4월에 꽃이 피니 꽃망울을 여덟 달이나 숙성시키는 셈이다. 박달목서 열매. 꽃은 많이 피었던데 열매는 겨우 한 줄기... 임신이 참 어.. 더보기
349. 털머위 349. 털머위 국화과 Farfugium japonicum (L.) Kitam. 여러해살이풀 / 직립 / 모여나기 / 남부식물 제주도와 울릉도 남해안 지방의 바닷가 반그늘이나 숲에 자란다. 높이 30~50cm. 줄기 전체에 연한 갈색 솜털이 있고 잎이 두껍고 윤이 난다. 울릉도와 남해안 지대에서는 9월 중순, 제주도에서는 10월 중.. 더보기
348. 죽절초 348. 죽절초 홀아비꽃대과 Sarcandra glabra (Thunb.) Nakai 늘푸른떨기나무 / 직립 / 마주나기 / 제주식물 / 멸종위기2급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며 서귀포가 분포지의 최북단이다. 하천 계곡을 따라 드물게 발견된다. 어른 허리 높이 정도로 자라며, 뿌리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온다. 5~6월에 가지 끝.. 더보기
347. 겨울딸기 347. 겨울딸기 장미과 Rubus buergeri Miq. 늘푸른덩굴나무 / 기는줄기 / 어긋나기 / 제주식물 제주도와 흑산도 등지의 숲이나 산길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줄기가 땅을 기면서 자라고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7~8월에 잎겨드랑이에 4~10개의 꽃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보통 산딸기 모양으로.. 더보기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