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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넓은 나도밤나무 나도밤나무 나도밤나무과 Meliosma myriantha Siebold & Zucc. 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 산지에 자라며 해안을 따라 서해 중부 연안까지 분포한다. 20m높이까지 자라고, 잎이 밤나무와 비슷한데 측맥이 20~28쌍으로 조밀한 편이다. 6~7월에 지름 3mm정도의 꽃들이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루고 열매는 붉게 .. 더보기
안면도의 멋진 덩굴 먹넌출 (이우락 님 사진) 먹넌출 갈매나무과 Berchemia floribunda (Wall.) Brongn. 동남아와 인도 일대에 분포하며 국내에는 충남 안면도에 자생한다. 낙엽 덩굴성 목본으로 다른 나무를 타고 5~7m정도 줄기를 뻗는다. 7~10월에 지름 3mm정도의 자잘한 꽃이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루고, 열매는 이듬해 6~7월에 붉.. 더보기
선운사 송악 송악 두릅나무과 Hedera rhombea (Miq.) Bean 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하며 해안을 따라 인천과 울릉도에서도 볼 수 있다. 줄기에서 공중뿌리氣根를 내어 돌담이나 나무를 타고 15m까지 덩굴을 뻗는다. 10~11월에 5mm정도의 꽃이 우산모양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흑자색으로 익는다. 소가 잘 먹.. 더보기
너도밤나무가 울릉도로 간 까닭은 (이우락님 사진) 너도밤나무 참나무과 Fagus engleriana Seemen ex Diels 울릉도의 산지에서 큰 군락을 이루며 높이 25m정도의 거목으로 자란다. 밤나무 잎과 비슷하나 잎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고 잎맥은 9~14쌍이다. 암수한그루로 4~5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1.5cm정도의 세모꼴이다. 너도밤나무는 울.. 더보기
12월 하순 남도의 나무들 선운사를 찾아가는 길 옆에 서정주 시비가 있었다. 단기 4307년이니 1964년, 44년 전에 그가 쓴 시다. 선운사 경내 감나무에 자리잡은 까치집 맛있는 감이 바로 앞에 있으니 집터 참 잘 잡았다. 백파선사 부도비. 추사 김정희의 글씨다. 유홍준 교수는 이 글씨를 '강판을 뚫을 듯한 힘'이 넘친.. 더보기
굴피나무의 수난과 굴욕 굴피나무 가래나무과 Platycarya strobilacea Siebold & Zucc. 중부 이남에 분포하며 남쪽 지방으로 갈수록 더 많이 볼 수 있다. 10여m 높이까지 자라며 잎은 깃꼴겹잎으로 작은잎이 7쌍 정도이다. 암수한그루로 6월에 긴 수꽃차례와 짧은 양성꽃차례가 달린다. 굴피나무는 가을에 작은 솔방울 같은 열매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여름의 초입에서 소나무순을 닮은 노란 꽃을 보고도 굴피나무인줄 안다. 그런데 이 나무는 요즈음 그리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가 아니다. 학자들은 과거에 번성했던 굴피나무의 쇠락에 대해 의아해하면서 기후나 생태계의 변화 때문이 아닐까 막연하게 추측할 따름이다. 고분이나 유적을 발굴하면 굴피나무 관棺이나 배들이 많이 출토된다고 한다. 굴피나무로 만든 왕의 관도 발.. 더보기
다정큼나무 다정큼나무 장미과 Rhaphiolepis indica var. umbellata (Thunb.) Ohashi 남부 지방과 제주도의 바다 가까운 산지에서 키 높이 남짓 자란다. 가지가 돌려나듯이 모여달리며, 잎 모양과 크기에 변이가 심하다. 5~6월에 가지 끝에서 지름 1cm정도의 꽃이 원뿔모양꽃차례로 핀다. 다정큼 다정큼 정이 자라고 .. 더보기
마음의 눈으로 보는 소귀나무 소귀나무 소귀나무과 Myrica rubra (Lour.) Siebold & Zucc. 중국과 일본 남부 지역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서귀포 일대에 드물게 자생한다. 10m정도까지 자라며, 암수딴그루로 3월 중순에 잎겨드랑이에서 꽃차례가 나온다. 6~7월에 딸기처럼 익는 열매는 양매楊梅라고 하며 송진 냄새 비슷한 향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