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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12월 하순 남도의 나무들



선운사를 찾아가는 길 옆에 서정주 시비가 있었다.

단기 4307년이니 1964년, 44년 전에 그가 쓴 시다.







선운사 경내 감나무에 자리잡은 까치집







맛있는 감이 바로 앞에 있으니 집터 참 잘 잡았다.







백파선사 부도비. 추사 김정희의 글씨다.

유홍준 교수는 이 글씨를 '강판을 뚫을 듯한 힘'이 넘친다고 했던가...







나오는 길에 찾았다. 한 오백년은 묵은 송악이다.







주변의 나무들이 모두 잎을 떨군 겨울에 푸르름이 더욱 돋보인다.







헤라클레스의 근육 같은 줄기!!







고창 군청앞에 자리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멀구슬나무다.

밑동의 지름이 1.5미터, 높이는 15미터쯤 되어 보였다.









그리고... 땅끝에서 배를 타고 보길도로 갔다.






보길도 동쪽 예송리의 일출.  낙원펜션 앞바다.







보길도 동쪽 끝에는 우암 송시열이 썼다는 '송시열 글씐 바위'가 있다.







시문은 이러하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는 이렇게 잔인하다.

별거 아닌 명분과 트집으로 몹쓸 짓을 하는 것이 정치다.







이 시문의 배경과 자초지종을 적은 해설서다.






이곳에는 다정큼나무가 볼만하다. 다정큼 꽃이 다정큼 다정큼 흐드러지는 5월에 꼭 다시 오리라...







고산 윤선도가 신선처럼 놀았던 곳 세연정. 그리고 한 그루 적송.

나는 고산을 만나지 못했으나 저 소나무는 그를 보았을 터이니

저 소나무에게 그가 놀던 모습이 어떻더냐고 물어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젤로 나이가 많고 크다는 황칠나무













보길도 정자리에 갈 때마다 찾게 되는 고택, 심원위재.







너무 추운 날씨라... 사랑채 앞에서 나한송 한 그루만 담고 왔다.

봄에 다시 갈 때는 안주인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가져가야 겠다.







보길도에도 이나무가 더러 있었다.







상동나무 잎이 추운 날씨에도 싱싱하다.

열매가 보이지 않아서 아쉬운 그림이다.







보길도에는 멋진 멀구슬나무가 많다.







팽나무가 있는 언덕







보길도에서 다시 육지로 나와 해남을 지날 때...

해남 군청 앞에 있는 곰솔을 만났다.







이 곰솔 앞에 '수성송'이라는 이름이 붙은 내력이 써 있다.







호남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서 올라오는 길에 송악을 다시 찾았다.






흰 눈이  푸르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남도 여행 중에 얻은 가장 큰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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