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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들이 3/정처없는 곳에서

정처없는 곳에서 식물들 중에서도 정처 없이 사는 종들이 있다. 낮은 들판에서도 살고 높은 산에서도 눈에 띄며, 모래땅에 사는가하면 계곡에서도 만나진다. 자라는 곳을 단정하여 말할 수 없는 식물들이다. 이들은 그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으므로 크게 번성해서 가는 곳마다 흔히 볼 수 있을 듯.. 더보기
윤판집 앞에서 만나고 싶은 윤판나물 윤판나물 Disporum uniflorum Baker 산이나 들의 숲에 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30~60cm. 잎은 어긋나고, 윤기가 나며, 잎자루는 거의 없다. 4~6월 개화. 꽃은 줄기 끝에서 1~3 송이가 밑을 향해 핀다. 꽃의 길이 2.5cm 가량.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이명] 금윤판나물, 대애기나리, 큰가지.. 더보기
난초가문을 대표하는 제비난초 제비난초 Platanthera chloranthella Nakai 양지바른 풀밭이나 습지,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난초. 높이 20~60cm. 줄기는 곧게 서고, 밑 부분의 잎 2~3장은 크다. 5~7월 개화. 폭 1.4~2cm의 꽃이 이삭꽃차례로 달린다. 양지에서 자라는 개체들은 꽃차례가 조밀하고 짧은 편이고, 그늘에서 자라는 종은.. 더보기
그 많던 싱아는 정말 싱아였을까 싱아 Persicaria alpina (All.) H.Gross 산과 들의 양지에서 자라는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m 정도. 줄기는 굵고 곧게 서며 가지가 많다. 잎은 잎자루가 짧고 피침모양이다. 6~8월 개화. 자잘한 꽃이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박.. 더보기
귀여운 여인을 닮은 병아리난초 병아리난초 Amitostigma gracilis (Blume) Schltr. 숲속, 계곡의 습한 바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난초. 높이 7~30cm. 뿌리는 덩이모양이고, 줄기는 가늘며, 잎은 1~2장이다. 6~8월 개화. 4~8mm의 자잘한 꽃 10~20개가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귀여운 여인’은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홉.. 더보기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이름 당개지치 당개지치 Brachybotrys paridiformis Maxim. ex Oliv. 산지 숲 속 반그늘에 자라는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40cm 정도. 가지를 치지 않으며 곧게 서고 털이 있다. 4~6월 개화. 지름 10㎜ 정도의 꽃이 잎 사이 줄기에서 뻗어 나와 아래를 향해 핀다. 전북 이북에 주로 분포하며 남부지방에도 드물게 자.. 더보기
날개 잃은 이카루스 대흥란 대흥란 Cymbidium macrorrhizum Lindl. 숲속이나 숲가에서 자라는 보춘화속의 여러해살이 난초. 높이 10~30cm. 부생란으로 잎이 없다. 7~10월 개화. 꽃의 크기는 2.5cm 정도이며 간혹 향기가 있다. 해남 대흥사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전국에 드물게 분포한다. 멸종위기식물 2급. 어느 해 여름 남해섬으.. 더보기
너무도 짧은 개감수의 봄날 개감수 Euphorbia sieboldiana Morren & Decne. 산자락이나 계곡 주변, 들에 자라는 대극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0~40cm. 줄기잎은 어긋나며, 원줄기 끝에서는 5개의 긴 타원모양 잎이 돌려난다. 3~7월 개화. 원줄기 끝에서 5개의 가지가 갈라져 잔모양꽃차례로 꽃이 핀다. 여러 개의 수꽃과 1개의 암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