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 중에서도 정처 없이 사는 종들이 있다.
낮은 들판에서도 살고 높은 산에서도 눈에 띄며,
모래땅에 사는가하면 계곡에서도 만나진다.
자라는 곳을 단정하여 말할 수 없는 식물들이다.
이들은 그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으므로
크게 번성해서 가는 곳마다 흔히 볼 수 있을 듯한데
그 반대로 우연이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식물들이다.
모든 걸 하려다 보면 어느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듯이,
모든 환경에서 적응하려는 능력을 갖추려다가
그 어느 곳에서도 경쟁에서 밀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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