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갔던 그 바닷가, 용암류의 흔적이 선명한 갯바위의 갯까치수영...
아침 빛에는 어떻게 보일까... 해뜨는 시각에 찾아갔다.
붉은 아침햇살을 기대했는데... 이틀 전 저녁 빛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듯했다.
간밤에 피어있었던 애기달맞이꽃..
갯장구채, 꽃을 접은 갯메꽃, 꽃 피울 준비를하는 땅채송화...함께 올망졸망하였다.
달빛 아래서 맑고 투명한 이 꽃잎을 표현해보고 싶다.
아직은 저녁이 추우니... 한 달 후에나 바닷가에 나가 볼 일이다.
갯장구채.. 피고지고 한지가 한 달이 넘었다.
꽤 이름있는 사진작가가 나를 불렀다. 제주도에서는 이런 걸 찍어야한다고...
화산석 틈새에 자리잡은 콩제비꽃. 작가의 시선은 꽤 그럴 듯하다.
낯선 식물이다. 아직 피지도 않았는데 나비가 쉬고 있다.
다른 곳에서 활짝 핀 군락을 만났다. 나중에 알아보니 멕시코돌나물이라는 귀화식물이었다.
참식나무....황금빛 빌로드 천 같은 새잎이 무척 인상적인 식물이다.
요즘은 점나도나물이 한창이다. 점나도나물인지 큰점나도나물인지... 공부해 놓고도 늘 헷갈린다.
선괭이밥. 작가는 잽싸게 한 방 날린다. 나도 따라서 한 컷.
다른 곳에 선약이 있어서... 작가와 헤어진 후...
우리나라에 몇 그루 없다는 희귀식물 무주나무를 찾아갔다.
소 젖꼭지 같은 꽃망울을 달고... 보름 정도 꽃을 열지 않고 뜸을 들이고 있다.
사진으로 담기는 참 난해한 식물.
어린 나무처럼 보이는 이 나무는 놀랍게도 이미 어른이 된 나무라고 한다.
무주나무 보고 오는 길 한가운데... 지난 비에 쓸려내려온 도토리 같은 종자들...
이곳에서 이렇게 모여 싹을 틔우면 안 된다는 걸 이들도 알고 있겠지? ---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
은난초가....작년 씨방과 함께 있다.
어버이날 하루 앞두고... 노부모 모시는 효자 처럼 보인다.
나도수정초가 한창이다.
5월 7일 탐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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