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사일기/탐사일기

2016. 5. 9 ~ 10. 거문딸기와 검은딸기

한 지인이 고맙게도 거문딸기 자생지를 알려주었다.

꽃을 찍기에는 많이 늦어 겨우 늦동이 한 송이를 발견했는데...

아뿔싸.... 카메라에 메모리를 넣어오지 않았다.




이럴 때는 스마트폰이 고맙기 그지없다.




거문딸기는 거문도와 남해의 섬들, 제주도에 자생하는 걸로 알려졌다.

딸기가 주황색으로 익으며 잎이 어른 손바닥보다 훨씬 크다.




그 옆에 하얗고 자잘한 나무꽃들...

이름은 모르지만 조경용 목본인 듯하다.




어두운 숲에서 홍노도라지 군락을 찾았다.

2~3일 후면 멋진 그림을 얻을 것 같다.




그 부근의 오름에서 몇 포기의 금새우난초를 만났고...




산딸나무가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저 꽃받침이 커지면서 흰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5월 10일 ... 고마운 사람이 검은딸기 자생지를 알려주었다.

그곳은 순채가 자생하는 연못가에 있었다.



멋지고 호젓한 곳이다.




조금 시기가 늦었지만 꽃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열매가 거므스레 익는 것이 검은 딸기려니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 도감 사진과 비교해보니 꽃, 잎, 열매가 상당히 달랐다.

어느 쪽이 맞는 건지 혼란스러우나 일단 열매가 검으니 검은딸기지...




천선과나무지 싶다.




연못 가에 석위 군락이 멋스럽다.




윤노리나무...




꾸지나무 암꽃으로 짐작된다.




볕을 골고루 받는 가지와 잎의 배열이 아름답다.




이 꽃의 이름은 뭘까? 숲이 너무 어두워 ISO를 2000까지 올려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고 카메라가 고장이 났다.... 엄밀히 말해서 주로 쓰던 60mm 마크로렌즈가 먹통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멕시코돌나물은 광각으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개화가 5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 부근에서 구경삼아 들른 연못에 물까치수염이 피어있었다.




역시 스마트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었던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