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는 검질로 여기는 솔잎해란초가 서울의 꽃벗들에게는 대접을 받는다.
마침 검질 밭에 밀감 꽃이 피었다. 향기가 좋았다.
봄부터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밭 주인 말씀을 들어보니 소득이 시원찮은 듯 했다.
비자림에는 차걸이란이 한창이었다.
여기 저기 빛을 받아 눈이 부시다.
장촛점 렌즈로 용을 쓰며 담아서 크롭한 것이 겨우 이 정도...
녹화 차걸이란도 있었다.
천년 고목에 석곡이 활짝 피었다.
인공적으로 부착한 것이었지만 자연스레 자리 잡았다.
이미 국민 모델로 알려진 지 오래인 듯하다.
나도수정초가 제철이다.
이 묵은지는...나도수정초일까, 수정난풀일까?
비자란이 시끄럽다. 이 군락은 자연산이라고 들었다.
열흘 전에 피었던 녀석이 지금도 싱싱하다.
잎이 좋은 개체도 있었는데...
늦은 오후 햇살이 꽃잎을 투과하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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