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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6. 3. 21. 제주 남쪽 해변 탐사

오늘은 제주 남쪽 해안 지대를 탐사하기로 했다.

서쪽 모슬포로 먼저 가서 남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제주는 평화로운 섬 같지만...

일제 강점기 때는 일본군의 공군기지로 지금도 비행기 방공호가 남아있고,

이 비행장 옆에는 6.25때 수백명 백성이 억울하게 학살당한 장소도 있다.



모슬포 쪽에 모래해변이 더러 있어서 제주도에만 자생한다는 귀화식물인 모래냉이를 찾아보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서귀포에는 뚜껑별꽃이 활짝 폈었는데 모슬포 갯바위에는 아직 싹도 보이지 않아서... 서귀포로 바로 돌아왔다.

이 꽃은 덩이괭이밥인 듯하다.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 알 수 없으나,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서귀포 바닷가 묵은 밭에 들개미자리가...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무수히 피었다.

어제 오전에는 꽃잎을 모두 닫고 있었는데... 이녀석은 정오가 지나서야 꽃잎을 여는 모양이다.




안개꽃 같기도 하고...




하얀 꽃들의 화려함에 광대가 무색하다.















마음에 드는 사진... 줄기, 꽃, 잎이 잘 보이고 생태환경도 짐작되는...

도감용 사진 한 장 건진걸로 오늘 만족.











해안도로를 따라 숙소로 돌아오며... 암대극을 만났다.




가까이 들여다보니...그 화려한 꽃차례는 아직 미완성이었다.

일찍 핀 곳도 있는 듯한데...어느 바닷가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양장구채도 많이 보였다.

벌써 씨방 맺은 걸 보면...한 일주일 전부터 피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