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날이 흐리고 춥고 바람이 불었다.
제주의 꽃샘추위는 기온 보다는 바람때문에 을씨년스럽다.
3월 23일 오전에 날씨는 추웠지만 햇볕이 있었다.
20일 탐사 때 미처 보지 못했던 사향제비꽃을 찾았다.
그 옆에 있는 털제비꽃? 과는 얼핏 비슷하나...
털제비는 측익편 안쪽에 털이 확연하고, 사향제비에 비해 잎이 두꺼운 느낌이 든다.
솜나물이 추위에 잔뜩 웅크리고 있다...
옆동네에 꽃벗을 모시고 이틀만에 다시 사향제비를 찾았다.
이틀 전 모습이나... 차이가 없고...
한 열흘 뒤에 다시 와야겠다. 몇 포기 더 필 것이 있는 듯..
한라산 중턱 숲길로 무작정 차를 몰고 들어가서 만난 새끼노루귀...
날이 풀리면 좀 더 큰 군락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끼노루귀는 대부분이 흰색을 띠고...약 5% 미만이 연한 분홍색을 띠는 듯하였다.
사초가 .... 이상하다. 이런 계절에 사초는 잎이 말라있지 않았던가...
날씨 탓에... 대부분의 꽃들이 열지 않아 더 이상 탐사를 포기하고,
점심을 사 먹고 돌아왔다. 식당 앞 풀밭 낙화 동백을 배경으로 핀 큰개불알풀...
끝.
'탐사일기 > 탐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3. 27. 제주 중산간 탐사 (0) | 2016.03.28 |
---|---|
2016. 3. 26. 모래냉이를 찾아서... (0) | 2016.03.27 |
2016. 3. 22. 제주 중북부 탐사 (0) | 2016.03.23 |
2016. 3. 21. 제주 남쪽 해변 탐사 (0) | 2016.03.22 |
2016. 3. 20. 제주도 서쪽 반바퀴 (0) | 2016.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