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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6. 3. 23 ~ 25. 꽃샘추위

3일 동안 날이 흐리고 춥고 바람이 불었다.

제주의 꽃샘추위는 기온 보다는 바람때문에 을씨년스럽다.



3월 23일 오전에 날씨는 추웠지만 햇볕이 있었다.

20일 탐사 때 미처 보지 못했던 사향제비꽃을 찾았다.




그 옆에 있는 털제비꽃? 과는 얼핏 비슷하나...

털제비는 측익편 안쪽에 털이 확연하고, 사향제비에 비해 잎이 두꺼운 느낌이 든다.




솜나물이 추위에 잔뜩 웅크리고 있다...




옆동네에 꽃벗을 모시고 이틀만에 다시 사향제비를 찾았다.




이틀 전 모습이나... 차이가 없고...




한 열흘 뒤에 다시 와야겠다. 몇 포기 더 필 것이 있는 듯..




한라산 중턱 숲길로 무작정 차를 몰고 들어가서 만난 새끼노루귀...

날이 풀리면 좀 더 큰 군락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끼노루귀는 대부분이 흰색을 띠고...약 5% 미만이 연한 분홍색을 띠는 듯하였다.




사초가 .... 이상하다. 이런 계절에 사초는 잎이 말라있지 않았던가...







날씨 탓에... 대부분의 꽃들이 열지 않아 더 이상 탐사를 포기하고,

점심을 사 먹고 돌아왔다. 식당 앞 풀밭 낙화 동백을 배경으로 핀 큰개불알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