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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6. 3. 20. 제주도 서쪽 반바퀴


제주 회원님들의 안내로 붓순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꽤 희귀한 나무라고 들었다.

남쪽가지에 핀 꽃들은 약간 맛이 간 듯했지만 북쪽 가지의 꽃들은 아직 볼만했다.



무슨 버들인지... 보통 버들강아지보다 다섯 배는 커보였다.






좀씀바귀인 듯... 육지의 것보다 더욱 좀스러웠다.




제주도에도 드물게 논이 있고 논 가에 자운영이 막 피기 시작했다.

한 열흘 지나면 멋진 풍경이 될 듯...



뚜껑별꽃이 싱싱하다. 10시쯤 피어서 오후 3시에 꽃을 닫기 시작한다.




늘 오월에 제주에 와서 이 녀석을 만나서 늦봄에 피는 꽃인줄 알았는데...

이른 곳은 3월 초순부터 피었다.




제주도의 광대나물은 점박이가 대부분인 듯하다.

육지의 광대나물은 반점이 없는 것이 더 많은 듯 하였는데...




장딸기지 싶다. 제주의 검은 돌담과 잘 어울린다.




돌틈에 핀 금창초들




양팔 좍 벌리고... 일광욕을 하는지...

이렇게 다 줄테니 벌들아 모여라 하는 건지...



옴팍한 곳에 자리잡은 뚜껑별꽃...



서귀포 서쪽에서 흰꽃이 핀 큰개불알풀을 만났다.

수술의 꽃밥까지 흰색이므로 확실히 알비노가 맞다.




잔개자리일까?




 

어느 낮은 오름 옆에서 만난 할미꽃...

제주도 할미꽃은 가는잎할미꽃이라던데 도무지 어디가 다른지 알 수가 없었다.




솜나물도 방긋 웃는다.





산자고와 할미꽃이 많은 곳이었다. 그 낮은 접시 같은 분화구에 사향제비꽃도 있었다는데..

미처 만나지 못했다. 한 번 더 가야할 곳이다.



족은바리메에서...말로만 듣던 벌깨냉이를 만났다.

한 열흘 후면 많이 볼 수 있을 듯....


제주 회원님들과 함께한 탐사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