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회원님들의 안내로 붓순나무를 만날 수 있었다.
꽤 희귀한 나무라고 들었다.
남쪽가지에 핀 꽃들은 약간 맛이 간 듯했지만 북쪽 가지의 꽃들은 아직 볼만했다.
무슨 버들인지... 보통 버들강아지보다 다섯 배는 커보였다.
좀씀바귀인 듯... 육지의 것보다 더욱 좀스러웠다.
제주도에도 드물게 논이 있고 논 가에 자운영이 막 피기 시작했다.
한 열흘 지나면 멋진 풍경이 될 듯...
뚜껑별꽃이 싱싱하다. 10시쯤 피어서 오후 3시에 꽃을 닫기 시작한다.
늘 오월에 제주에 와서 이 녀석을 만나서 늦봄에 피는 꽃인줄 알았는데...
이른 곳은 3월 초순부터 피었다.
제주도의 광대나물은 점박이가 대부분인 듯하다.
육지의 광대나물은 반점이 없는 것이 더 많은 듯 하였는데...
장딸기지 싶다. 제주의 검은 돌담과 잘 어울린다.
돌틈에 핀 금창초들
양팔 좍 벌리고... 일광욕을 하는지...
이렇게 다 줄테니 벌들아 모여라 하는 건지...
옴팍한 곳에 자리잡은 뚜껑별꽃...
서귀포 서쪽에서 흰꽃이 핀 큰개불알풀을 만났다.
수술의 꽃밥까지 흰색이므로 확실히 알비노가 맞다.
잔개자리일까?
어느 낮은 오름 옆에서 만난 할미꽃...
제주도 할미꽃은 가는잎할미꽃이라던데 도무지 어디가 다른지 알 수가 없었다.
솜나물도 방긋 웃는다.
산자고와 할미꽃이 많은 곳이었다. 그 낮은 접시 같은 분화구에 사향제비꽃도 있었다는데..
미처 만나지 못했다. 한 번 더 가야할 곳이다.
족은바리메에서...말로만 듣던 벌깨냉이를 만났다.
한 열흘 후면 많이 볼 수 있을 듯....
제주 회원님들과 함께한 탐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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