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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9. 18 (일) 하늘공원 한 바퀴

 

 

서너시간 동안 하늘공원을 둘러보고서 정리할 것이 별로 없는 줄 알았더니...

뭔가 기록에 남겨놓는 것이 좋을 듯해서 늦게 탐사일지를 정리한다.

하늘공원을 오르는 비탈 한켠은 단풍잎돼지풀이 대군락을 이루고 있다.

 

 

비탈 저켠은 가시박이 무섭게 세력을 넓히고 있다

쓰레기 산을 흙으로 덮은 공원이다보니... 외래 식물이 코리안드림을 안고 너도나도 모여든 것이다.

이곳은 외래식물들이 힘겨루기를 하는 곳이다.

가시박, 돼지풀, 단풍돼지풀, 둥근잎유홍초, 서양등골나물, 환삼덩굴...

뭐 이런 것들이 여기서 힘께나 쓰는 놈들이다.

달맞이꽃도 새땅에 잘 정착하는 식물이지만.. 이 험한 아수라장에서는 명함도 못내밀고 있다.

 

 

서양등골나물이다. 1미터 밖에서 보면 못생기고 불쌍한 꽃, 다가가보면 기가막히게 예쁜 꽃이다.

 

 

야들이 고딩인가?

억새 숲에서 떼거리로 연애질 하다가 걸렸는지...

생활지도 선생님에게 걸려서 혼나고 있는 모습.

 

 

야들은.... 담배피다 걸려서 혼나고 있을까??

 

 

담뱃대를 닮아서 담배풀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이것도 수분 곤충이 있는 모양이다.

 

 

이미 누군가 다녀가면서... 주변이 반질반질하여

사진 찍기는 좋았지만...

 

 

이런 모습의 야고는 영 아니다.

사람들이 주변의 억새를 다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가시박을 본다.

좀 떨어진 먼 곳에 철퇴같은 씨방도 보였지만

사람들이 왕래가 너무 많아 촬영을 포기했다.

 

 

며칠 후 평일 날 조용할 때 다시 찍어야지..

 

유홍초와 단풍돼지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