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 앞이 바다다. 하현달이 동쪽 하늘에 걸려 있는데 동이 트기 시작한다.
주섬주섬 카메라 배낭을 챙겨서 오분 정도만 걸으면 그 유명한 촛대바위다.
6시 5분에 해가 바다 위로 내밀기 시작했다.
해돋이와 함께 찍을 수 있는 해국이 한 포기 있어서 행운이었다.
맑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인데
이 절벽 끝에 꽃 까지 있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붉은 기운이 빠질 때까지 사진을 찍었지만... 솜씨가 영 신통찮다.
민박집에서 여장을 꾸려 나와서 아랫 쪽 바닷가를 탐사해보았다.
해국이 잘 피었구나 했더니, 저건 짝퉁 해국이다.
갯쑥부쟁이 정도 될 듯....
추암의 해국은 20% 정도밖에 피지 않아 적당한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리 저리...
갯바위들을 전전하다가 제대로 된 포인트를 찾았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 애용하던 장소렸다...
꽃은 그대로인데 파도가 자꾸 다른 그림을 만들고 있다.
돌아 오는 길에 금불초 한 무더기
이 녀석들은 감옥에 갇혔다.
죄목이 뭘까?
야생화 매니아 유혹죄, 교통/숙박비 지출 강요죄, 영동고속도로 교통체증 유발죄... 뭐 그런 것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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