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분의 안내로 큰조롱을 만날 수 있었다.
한 열흘 늦어서 꽃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이미 많은 열매를 맺고 있었다.
그 옆에 가는오이풀도 있었는데..
분홍빛 꽃이 달린 가는오이풀은 처음 보았다.
이것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하다. 꽃이 다 피면 다시 올 작정이지만...
개망초 같은 전초 모습에 개망초보다는 큰 연보라색 꽃이 핀다.
개미취일까?
큰엉겅퀴려니...
숫잔대도 열심히 꽃을 피우고 있고..
처음보는 키큰산국, 국화 종류 중에서 습지식물을 만난 기억이 없는데...
모시물통이다. 몇 년 전에 한 번 본일이 있는데, 이름을 확인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꽃의 모양을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꽃이 핀 건지 진 건지, 연 건지 닫은 건지,
암꽃인지 수꽃인지, 씨방인지 열매인지...
누가 어떻게 수분을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동행했던 분이 옆에서 흥분한다. 신종 발견이라고...보니까 깨풀이었다.
이 녀석은 대극과인데 전체적인 자태는 꿀풀과 식물을 더 닮은 것 같다.
이 역시 모르겠다. 암꽃인지 수꽃인지..
꽃대 끄트머리의 저 앙증맞은 구슬은 무엇인지..
점심을 하고 수리산으로 장소를 옮겼다.
누린내풀이 절정이었다.
함께 한 분은 이 누린내 때문에 메스껍고 머리가 어지럽다고 한다.
나비 왈(曰), 뭘? 좋기만 하구만...쪽쪽~~
벌도 이심전심, 나비와 같은 입장이다
누린내풀, 서있는 듯한 꽃의 발판에 벌이 앉으면
꽃이 꺾이면서 수술이 벌 엉덩이에 꽃가루를 묻힌다.
부근의 자그마한 습지에 땅귀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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