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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9. 16 (금) 칠보산, 수리산 탐사

 

 

귀하신 분의 안내로 큰조롱을 만날 수 있었다.

한 열흘 늦어서 꽃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이미 많은 열매를 맺고 있었다.

 

 

그 옆에 가는오이풀도 있었는데..

 

 

분홍빛 꽃이 달린 가는오이풀은 처음 보았다.

 

 

 

이것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하다. 꽃이 다 피면 다시 올 작정이지만...

개망초 같은 전초 모습에 개망초보다는 큰 연보라색 꽃이 핀다.

개미취일까?

 

 

큰엉겅퀴려니...

 

 

숫잔대도 열심히 꽃을 피우고 있고..

 

 

처음보는 키큰산국, 국화 종류 중에서 습지식물을 만난 기억이 없는데...

 

 

모시물통이다. 몇 년 전에 한 번 본일이 있는데, 이름을 확인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꽃의 모양을 도저히 알 수가 없다.

꽃이 핀 건지 진 건지, 연 건지 닫은 건지,

암꽃인지 수꽃인지, 씨방인지 열매인지...

누가 어떻게 수분을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동행했던 분이 옆에서 흥분한다. 신종 발견이라고...보니까 깨풀이었다.

이 녀석은 대극과인데 전체적인 자태는 꿀풀과 식물을 더 닮은 것 같다.

 

 

이 역시 모르겠다. 암꽃인지 수꽃인지..

꽃대 끄트머리의 저 앙증맞은 구슬은 무엇인지..

 

 

점심을 하고 수리산으로 장소를 옮겼다.

누린내풀이 절정이었다.

 

 

함께 한 분은 이 누린내 때문에 메스껍고 머리가 어지럽다고 한다.

 

 

나비 왈(曰), 뭘? 좋기만 하구만...쪽쪽~~

 

 

벌도 이심전심, 나비와 같은 입장이다

 

 

누린내풀, 서있는 듯한 꽃의 발판에 벌이 앉으면

꽃이 꺾이면서 수술이 벌 엉덩이에 꽃가루를 묻힌다.

 

 

부근의 자그마한 습지에 땅귀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