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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4. 14 (수) 퇴근길 뒷동산 (1)

 

 

점심 무렵 일기예보도 없었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졌다.

앞동산 산책을 하면서...꽃샘추위에 시달리고 있는 솜나물을 담다.

 

 

퇴근길이다. 뒷동산을 넘어가면 황대권 선생님 농장이 나온다.

산길에 꽃은 별로 없다. 개별꽃만 계곡마다 피어있었다.

 

 

줄맞추어 있는 개별꽃들은 사진으로 담기가 편하다.

 

 

산괴불주머니도 피기 시작했다.

 

 

아직도 피어있는 보춘화도 있고...

 

 

꽃을 찾아 이리 저리 헤메다보니 길을 잃었다.

그 길이 그 길 같고....

 

 

길을 찾아 헤메다 아직 싱싱한 남산제비를 만나다.

어? 4월 중순인데 눈발이 희끗희끗하다.

 

 

좀 잘 찍어보려 하는데 눈발이 잦아지면서 꽃에도 잎에도 쌓인다.

봄꽃에 눈이라니...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담? 투덜투덜....

 

 

꽃도 얼고 손가락도 얼고...날은 저물고...

ISO를 500에서 1000까지 올렸다. 이래도 사진이 될까?

 

 

주머니에서 잠시 녹였던 손가락이 또 얼었다.

아직 갈길이 3km나 남았는데....저문 숲속에서 사진을 찍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