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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4. 11 (일) 이웃동네 탐사 (2)

 

 

큰개불알풀이 풀밭에 가득피어 하늘색 구름인 양한데

냉이가 이 풍경에 한 몫 거들고 있다.

정오가 다 되어서 햇살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이다.

 

 

이런 꽃밭에서 날아다니는 벌....

지금 이 순간 이 아이도 행복할 것이다.

 

 

큰개별꽃이다. 꽃의 직경이 1cm가 넘을 듯하다.

굳이 도감을 찾아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말 꽃이 크다. (정오 무렵)

 

 

졸졸 봄물이 흐르는 계곡물 옆에서

애기괭이눈이 절정을 보내고 있다.

 

 

삿갓나물이 부쩍 자랐다.

한 보름 후면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은 오늘 큰괭이밥을 보러 이곳을 찾았는데 너무 늦어서 꽃이 다 지고 없다.

꿩 대신 닭이라고 큰개별꽃만 실컷 보다 가나보다...

계곡을 어느 정도 들어가다가 큰괭이밥들이 꽃을 모두 떨군걸 보고 걸음을 돌렸다.

 

 

죽은 자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동물도 사람도 인위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저렇게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다.

 

 

나오는 길에 돌틈 사이에서 아직 지지 않은 큰괭이밥을 발견했다.

 반갑다!! 큰괭이야!!

 

 

큰개별꽃들이 큰괭이밥을 여럿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준다...

 

 

.....

 

 

.....

 

 

내장사 절 뜨락에 벗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 산자락 남쪽 동네는 벌써 만개 했는데...

산 하나 차이가 크다. (14:00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