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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인도여행기(3) 바라나시의 거리와 사람들



조각배를 타고 둘러보는 바라나시 풍경. 3박 4일 바라나시에 머무르는 동안 예닐곱 번 배를 탔다.

걸어다니면 다리도 아프거니와 걸인들에게 많이 시달리기 때문이다.







단골 뱃사공. 58세. 흐름을 따라 십리 정도 노 저어 내려갈 때는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는데...

그 강물을 거슬러 돌아올 때는 여간 힘들어 보이지 않았다.

이 사공은 모터보트도 있고 노 젓는 배도 있다. 여유롭게 관광하며 사진 찍기엔 노 젓는 배가 좋고

죽 내려가서 푸자의식이라든가 화장터 같은 한정된 곳을 구경할 때는 모터보트가 더 좋다.

배삯이 궁금해서 물었더니... 모터보트는 4달러, 노젓는 배는 3달러 정도다.

나 같으면 100달러 준대도 노 젓기는 못하겠다. 무지무지 힘드니까...

왜 노 젓는 배가 그렇게 싸냐고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다.

'모터보트는 기름값 들지만 노 젓기는 감자만 먹으면 되니까요...'  참말로 인도 스럽다.


인도에서 시간과 인력은 무진장하지만 물자는 귀한 탓이다.





인도의 세탁소다. 강물에 빨아서 이렇게 말린다.







건조하고 볕 좋은 날씨라 금방 마를 듯하다.







빨래와 행인이 모두 컬러풀하다.







빨래 뿐만 아니라 소똥도 잘 마른다.







거리의 화가는 따뜻한 태양 아래 화사한 그림을 그리고...







야행성인 올빼미는 대낮에 돈 버느라 고생한다.







사두를 가장한 걸인이다. 사진 찍는데 어김 없이 1달러!

혼자 찍어도 1달러 여럿이 찍어도 1달러인데... 나의 일행은 저만치 가고 없었다. 아뿔사....







무진장 많고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할머니...

얼마 남지 않은 날...장작 위에 눕는 연습하시는 건가?







아이들은 어디서나 천사다.







바라나시의 시장으로 들어간다. 인도는 역시 사람이 많다.

시장은 시위대가 몰려나온 거리처럼 바글바글하다.







자동차, 오토릭샤, 오토바이, 자전거, 릭샤....과거와 현재의 조화로운 공존이다.







인도의 옷가게는 화려하다.







거리의 노점상은 대부분 먹을 것을 팔고 있다.













             주택가 뒷골목...개나 소나 양이나 이곳에서는 목줄이 없다. 자유롭다.







골목 구석마다 흔히 보이는 시바신의 상징. 아마 남근을 상징하는 듯...







화장실이 없는 인도 뒷골목에 쉬를 너무 많이 하니까...

어떤 센스 있는 집 주인은 쉬 할만한 곳에 신들이 그려진 타일을 붙여 놓았다.

신앙심 깊은 인도인들은 이런 곳에서 감히 쉬를 할 수가 없다.







             바라나시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어느 집 대문







골목마다 원숭이들이 행인들을 관찰하고 있다.

원숭이들을 약올리면 안된다. 동작이 잽싼 이 녀석들은 행인들을 골탕먹일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번화가에서 좀 거리가 있는 변두리 골목.... 7남매인가.... 내 어릴적 모습이 오버랩 된다.







이런 인도에서 이리도 파격적인 영화 포스터가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