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풀꽃이 사라진 12월 중순
나무나 열매 공부하기 좋을 때다.
노박덩굴 열매가 눈 이불을 덮었다.
여섯 조각으로 나눠서 큰 병풍해도 되겠다.
줄사철나무는 같은 노박덩굴과로 사철나무와 노박덩굴의 중간 모습을 하고 있다.
상가리에 있는 천 년 묵은 팽나무.
주변에 전주를 뽑고 전깃줄을 걷어내고 안내간판과 지지목을 들어내는 공사를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포토샵에서... )
줄기는 생각보다는 장대하지 않으나 밑동은 거대한 암반처럼 덩어리로 뭉쳐있다.
500년은 묵었을 법한 영평 조록나무
용암이 만든 언덕 위에 자란 가시리의 조록나무
언제봐도 귀여운 말오줌때
이 계절에는 남오미자 열매가 꽃처럼 예쁘다.
사철나무 열매
낙엽지는 나무인 덧나무가 아직 푸른 잎을 달고 있는 게 신기했다.
이 나무는 앞서 난 줄기가 비스듬히 눕고 새줄기가 덧나듯이 나와서 수직으로 자라고
그 새줄기가 누우면 이듬해의 다음 새줄기가 수직으로 서는 재미있는 모양으로 큰다.
숙소 앞 애기동백이 활짝 꽃 퓌우고 동박새가 하루 종일 논다.
주변에 칡덩굴이 창궐하고 있지만.... 나는 일년 내내 칡이 이 나무를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자르고 또 잘랐다.
내가 보살펴 준 걸 저도 아는지 아름다운 꽃으로 화답해 주었다.
지금 막 피려는 꽃은 한 송이 장미를 닮았다.
영주치자 열매. 열매가 정말 치자 빛이다.
겨울 딸기 열매. 이 열매가 떨어지기 전에 눈이 한 번 제대로 와줬으면....
이 나무 저 나무해도 나무 열매는 이나무 열매가 젤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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