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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3월 하순 제주의 꽃들 (2)



요즘은 차 타고 휙 지나가면서도 분홍빛 카펫이 눈에 띤다.  






십여 년을 원없이 담았는데... 무슨 미련이 있는지 기어이 차를 멈추고야 만다.






아무리 용을 써도 늘 그 모습인 것을...이제 정말 광대에 현혹되지 말아야 겠다.






새덕이가 절정이다. 암꽃이다. 수꽃은 한라산 자락에 한 그루 알고 있는데... 조금 이를 듯.






유래설에는 잎 모양이 제주 바다에 흔한 서데기를 닮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나...

나는 초록색 잎에 붉은 꽃이 옛날 새댁들이 시집 올 때 입었던 치마저고리가 떠오른다.






벌이 꽃가루를 잔뜩 묻히고 왔는데...새덕이 꽃가루는 아닐거야....

동백 꽃가루 묻히고 와서 새덕이에게 중매할라나?











어김없이 붓순나무 꽃이 피는 시기다.






이 꽃 모습이 서예붓을 풀어 말리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곁꽃받침이 떨어져나가 요런 모습 또한 붓순의 이미지 아닌가..






두잎감자난초의 잎인데... 작년에도 이 자리에 잎이 나왔었다가 꽃 필 무렵 사라졌다.

그리고 꽃대도 올라오지 않았었다.  혹시 노루가 냠냠??





새끼노루귀들이 고물고물 올라온다.






단지 작다는 이유로 노루귀와 구별되는 꽃이다.




그리고...4.3 70주년이 다가와 기념 사진 하나 담고 싶었는데...



몇 날을 싸돌아다니며 찾은 끝에 서귀포 공동묘지 언덕에서 이상적 모델을 찾아냈다.

그곳은 밤에 가로등이나 자동차 불빛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청정한 곳이다.

다만 깊은 밤에 귀신들이 많이 돌아다니지만... 찍고 싶은 마음은 귀신도 못 말린다.






이 블로그의 작은 사진으로는 별빛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마침 구도가 정북향이어서 북극성을 중심으로 장노출을 주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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