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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8월 초순 제주의 꽃들 (1)

7월 말쯤


고추나물 종류도 참 많은데.. 이건 무슨 고추나물일까...





외풀, 주로 제주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식물로 알고 있다.





올해... 제주에 가뭄이 심하다. 둥근잎택사가 목 마르다 한다.





가뭄에도 아랑곳 없이 개곽향은 풍성하다.





저 말들이 목 타니까 연못물을 다 마셔버린걸까?



8월 1일



황칠나무가 꽃이 필 건지 진 건지... 알 수 없다. 일단 꽃몽오리라고 기대해본다.

높은 가지에 있는 걸 200밀리로 당겼는데.. 꽃이 핀들 어찌 담는다??





이렇게 높은 곳에 꽃을 피운다.





여름 내내 동백나무겨우살이 꽃을 보려고 애 많이 썼다. 이것이 최선이다.

무화과나 천선과 열매의 축소형 같은 꽃을 피우나보다.





흰좀작살나무. 이 나무는 열매도 희다고 한다.





개가시나무가 귀여운 열매를 달고 있다. 봄에 암꽃 찾기가 그리 힘들더니... 피기는 피었었나 보다.

어느 나무 도감에 개가시나무 열매가 이상하게 길쭉하게 나와서 이상타 했더니, 그건 명백한 오류로 보인다.





애기범부채. 원예종으로 취급하지만...제주도에서는 충분히 야화되어 자생력을 갖춘 듯하다.





붉은사철란의 계절인데...작년보다 꽃이 핀 개체가 적었다.





올해도 피어줘서 고마운 마음에 한 컷





덤으로 좀비비추도 담아보고...



8월 2일


지난번 일출이 희미해서 갯금불초를 다시 찾았더니... 이제는 씨앗 맺은 꽃들이 더 많았다.





비가 꽤 와서 말랐던 습지가 이쁘게 되었다.




이틀 전 비가 온 덕분에 이 아름다운 정경을 본다.





가는 줄기에 몸을 감춘 어린 메뚜기





푸른하늘 흰구름...그리고 어리연꽃





좁은잎미꾸리낚시.... 몇 번이나 그냥 지나쳤었는데, 꽃벗의 성실한 연구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임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 다시 그 습지를 찾아 이쁘게 담아두었다.





습지에 물이 채워지고 푸른 하늘 흰 구름이 있으니...둥근잎택사의 인물이 난다.










논뚝외풀일까...





석류풀도 제철이다.





요즘처럼 뜨거운 계절은 새벽 네시부터 오전 열시까지가 하루 일과다.

여섯시간 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닌 흔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