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사일기/탐사일기

7월 하순 제주의 꽃들


05 : 50 황근은 꽃을 열지 않았다.

어제 시든 꽃과 오늘 필 노란 봉오리만 있다.





07 : 20 꽃잎을 반쯤 열었다.





07 : 50, 80% 정도 꽃을 열었다.





08 : 30, 90% 꽃을 열었다.





08 : 35, 이 시간이 황근의 황금시간, 가장 아름다울 때다.




09 : 00, 뜨거운 여름 햇살에 꽃도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09 : 10, 꽃잎이 뒤로 말리기 시작한다.




이 시간의 모습도 보아줄만하다.




09 : 40, 꽃들의 단정한 모습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저녁 때는 어떤 모습일는지.. 수일 내로 관찰해봐야겠다.



해뜰 무렵에 황근은 피지 않으니... 다음 날 새벽에는 갯금불초를 만나러 갔다.


일출이 똘망하진 않았지만 차분한 분위기도 좋았다.




바람 한 점 없어 산방산은 계속 구름을 이고 있다.




해뜨고 한 시간이 지나도록... 구름은 그 자리에 있고 바다에는 장미빛 안개가 로맨틱하다.




저 멀리 작은 등대도 그림에 동참한다.




갯금불초 만난지 몇 년만에 그럴듯한 이미지를 얻었다.




시든 꽃, 핀 꽃, 필 꽃이 1/3씩 공존하는 모습




숲에는 버어먼초가 깨끗하게 올라왔다.




붉은사철란도 올 해 첫 대면이다.




긴영주풀이라고 하는 아이다. 수꽃의 뿔이 길어서 '긴영주풀'이라나...




걍 영주풀... 위의 긴영주풀로 추정되는 사진과 비교해보니 크게 세 가지가 다르다.

1. 수꽃의 부수체?가 긴영주풀(가칭)이 유난히 길다.

2. 긴영주풀의 줄기가 굵고 밝은색을 띤다.

3. 긴영주풀에는 퇴화된 듯한 잎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숲에서 우연히 만난 꽃벗이 더 많은 영주풀을 보여주셨다.




올해는 영주풀 풍년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