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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들이 3/물 가까운 곳에서

물 가까운 곳에서




물은 모든 생물에게 생명의 원천이다.

물은 언제나 변화무쌍한 것이어서

물가에 사는 생명이 편한 것만은 아니다.

고요한 물은 거북이 등이나 풀밭이나 연못이 되기도 하고

흐르는 물은 홍수가 되어 모든 것을 쓸어가기도 한다.


물 가까이 자라는 식물들은 수백만 년을 살아오면서

홍수에 떠내려가지 않으며, 오랜 가뭄을 견디는 방법과

물 깊이의 변화에 줄기의 길이를 맞추는 기술을 익혔다.

그리고 물의 흐름으로 수분을 하고 종자를 퍼뜨리며

물 밑에 수십 수백 년 종자를 저장하는 비결을 터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