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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들이 3/산과 들 사이에서

하늘말나리


  

하늘말나리

Lilium tsingtauense Gilg


낮은 산의 숲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50~100cm.

줄기 중간에서 잎 6~12개가 돌려나고 그 위에 2~3개의 작은 잎이 어긋난다.

6~8월 개화. 지름 4cm 정도의 꽃이 위를 향해 피며 자주색 반점이 있다.

꽃덮이에 자주색 반점이 없는 것을 지리산하늘말나리(var. carneum),

짙은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을 누른하늘말나리(var. flavum)라고 한다.

 

 








기도를 들어줄

하늘마저 닫힌 곳

어두운 숲에

주홍글씨 피다

  

스스로 수놓은

주홍글씨

홀로 진 십자가에

휘청거리는 몸

  

가슴 저미도록

애틋하여라

저무는 숲속의

주홍글씨



2016.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