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에는 제주도의 꽃들이 방학을 하는 모양이다.
나도생강이 그나마 볼만하다.
물이 흐르는 습하고 어두운 계곡을 좋아한다.
나 잡아 봐라 vs 걸려만 봐라
가까이 볼수록 예쁜 꽃
산호수가 필 준비를 하고 있다. 백량금, 자금우, 산호수가 3형제라고 하는데...성이 같지 않다.
나도잠자리란 .. 한 일주일 후면 좋겠다.
씨눈난초... 벼과의 수수한 풀처럼 생겼다.
너무 수수해서 길 가에 있어도 몇 년 째 손도 타지 않았다.
순비기나무.... 멀리 산방산, 한라산이 보인다.
형제섬, 유람선, 잠자리까지 함께 넣어 보았다.
제주의 애기달맞이꽃은 호남지방에서 보았을 때보다 무척 늦게 핀다. 이 시각쯤 피어주었으면 좋으련만...
8시가 다 되어갈 때 한 두 송이씩 꽃잎을 열기 시작했다.
9시가 다 되어서 꽃이 피었을 때 하늘 빛은 완전히 사라졌다.
달은 각도가 맞지 않아 다중노출로 찍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해보려고 용을 쓰고 있는데....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던 말이 와서 모델을 낼름 뜯어먹어버렸다. 지지리 복도 없지...
비 오는 날 어설프게 담아서... 한 번 더 찾은 모새나무의 항아리 닮은 꽃
제주도는 멸종위기 란들을 키우기 좋은 곳이다. 관광객이 많아서 꾼들이 못 뜯어가니까...
문주란, 해녀콩, 갯금불초, 백운란은 시간이 없어서 사나흘 더 돌아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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