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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6. 7. 19~20. 제주도 한 바퀴



좀고추나물인지...애기고추나물인지...알았다가도 해가 바뀌면 잊어버린다.

이영노 도감에 의하면... 애기고추나물은 높이 50cm까지 자라며, 수술이 10~20개.

좀고추나물은 10cm 높이에 수술이 8~10개로 나와있으므로, 일단 좀고추나물로 짐작한다.




백운란 ... 5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다시 찾아내는데 몇 시간이 걸렸다.

여러 개체가 소담스럽게 모여있는 모습을 찾지 못했다. 이 녀석들은 사회성이 부족한 식물 같다.




나도잠자리란... 이제 끝물이다.




좀비비추는 한 닷새 더 있으면 많이 피겠다.




씨눈난초...  이보다 더 좋은 이미지는 얻을 수 없을 듯. 내년부터는 찾지 않을 것이다.




씨눈난초의 꽃차례




솔잎란.... 현존 생물 중에 가장 원시적인 식물이라고 한다. 원로식물이다.




제주도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식물인듯...




흔히 보이는 식물인데... 이제사 도감을 찾아서 이름을 확인했다. 개머루




'탐라까치수염'이라는 신종 식물로 발표되었다.

아직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올라있지 않다.

세 장의 잎이 돌려나는 것이 구별 포인트라고 한다.




그러나 이 식물의 군락에서 잎차례의 모습이 천차 만별이다.

세잎 돌려나기는 오히려 극소수이고... 이처럼 어긋나기, 잎자루에서 세잎이 나는 등 매우 불규칙하다.




전형적인 까치수염의 잎차례와 같다. 어긋나기.

과연.... 이들을 새로운 종으로 볼 수 있을까?

나는 별개의 종으로서의 탐라까치수염 인정을 유보한다.




한 번 만났던 뱀무는 자주 눈에 띈다.




일출봉에 열엿새 달 뜰 때 애기달맞이를 만나다.




바람은 심하고 달은 한 시간에 고작 3분 정도 구름 속에서 나와.... 어찌 잘 해볼 방법을 찾지 못했다.




옛날엔 이렇게 맑은 색감으로 찍었고, 우연히 박각시도 잡았던 행운이 있었는데...


다음 보름까지 더 고민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