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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6. 6. 2~3. 제주 중산간 지대의 꽃들




제주에 와서 등심붓꽃은 처음 찍어본다.

육지에 살 때 한 때는 오매불망 보고싶었던 꽃이었지만...

제주에서는 검질이라 그냥 지나쳐버린지 한 달이 넘었다.




마침 빛 좋은 풀밭에 있어서 눈에 들었다.




병아리난초도 피기 시작한다.




제주무엽란은 가끔 푸른색을 띤 개체군을 만난다.

푸른제주무엽란....은 아직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오르지 않았다.




무엽란이 피기 시작했다.

배경은 난반사에 꽃에는 빛이 들 가망이 없어 필플래쉬를 해보았으나 자연스럽지 못하다.




생각을 바꾸어 하이키로 찍었더니 난반사 배경이 뜻밖에 꿈결같이 되었다.




무엽란이 대개 가지런하게 피는 데...이 모델은 키 작은 녀석이 있어서 이채롭다.




아하....키 작은 아이는 이렇게 고생하며 꽃을 피웠구나.

어떤 녀석이 못살게 굴었던 걸까?




성널수국을 다시 찾아갔다.

열흘 전보다 많은 꽃이 피었기를 기대했으나...




더 이상 가짜 꽃을 만들지 않았다.

이 녀석이 이제 짝퉁 꽃으로 호객행위를 하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고 마음먹었을까?




착하게 살겠다고 가짜 꽃을 확 줄였더니 손님이 오지 않으면...

내년에는 또 짝퉁 꽃을 많이 만들는지도 모르겠다.




박쥐나무도 꽃을 피우고...




꿀풀의 계절이 왔다.




비록...절정을 지났으나 차걸이란은 아직 볼만했다.




새로 산 똑딱이 줌 연습용으로 딱이다.




끝물이겠지만...멀리서 보면 그럴 듯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