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는 피지 않았던 비비추난초가 꽃을 잘 피웠다.
꽃은 이렇게 아름답다.
모레쯤 절정을 맞을 듯...
한참이나 빛과 씨름했던 아이들...
숲속에서 검은 표범이 나를 노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족제비라서 안심했지만...
사진으로만 만났던 푸른제주무엽란...
약간 형광빛을 띠고 있었다.
백미꽃...
번행초
염주 같은 씨방을 달고 있다.
금새우난초와 다를 것 없는 미모...
갯메꽃
덩굴민백미꽃도 절정인 듯...
이 땅의 역사는 화산과 물이 만들고...
그들의 역사는 그들이 알아서 만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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