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옮겨 심은 애기풀이 잘 살고 있는지
은방울꽃은 얼마나 피었는지 궁금해서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다.
애기똥풀이 한창이다.
타래붓꽃이 피기 시작하고...
묵은 억새밭을 배경으로 애기똥풀 한 컷...
묘지에 혼자 가기 무섭다고 따라 나선 이웃동네 동호인 한 분...
노랑 모자 초록 옷이 애기똥풀과 어울린다.
묘지에는 ...별별 것이 다 산다.
나흘 전에는 싹만 내밀었던 흰조개나물
선밀나물도 꽃을 피웠다. 이것이 나물이기는 한 모양이다.
연한 싹이 있는 줄기 윗부분은 뜯어간 흔적이 있었다.
애기풀은 대부분 시들었으나 아직 볼만한 것이 남아있었다.
먼 동네 동호인 한 분도 묘지 나들이에 동참했다. 선씀바귀를 열심히 찍고 있다.
은방울꽃 향기가 고혹적이다.
나는 비 내리는 날의 은방울꽃을 좋아하지만 당분간 비 예보는 없는 듯하다.
비가 내리면 다시 올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올해는 이것으로 작별 인사를 나눠야 할 듯...
제비꽃...
묘지를 떠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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