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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3. 6. 7~8. 동네 한 바퀴

 동네에 쇠채아재비가 사는 것이 눈에 띄었다.

 작년에 이 녀석을 보러 천리길을 달려 안동까지 갔었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바로 내가 사는 동네에... 그것도 군락을 이루고 있는 걸 미처 몰랐다.

 

 대체로 끝물이어서 꽃 보다는 씨앗을 맺은 것이 훨씬 많았다.

 

쇠채아재비의 씨앗 뭉치는 쇠채의 것보다 훨씬 크고.. 야구공보다도 크다.

 

 그래도 싱싱한 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만난 개소시랑개비?

 

 벋음씀바귀인지...노랑선씀바귀인지....??

 

 

 

 개미자리다. 벼룩이자리보다 훨씬 보기 드문 것이라...

 

 내가 처음 만난 물칭개나물이다. 지금까지는 큰물칭개나물만 본 셈이다.

물칭개를 보지 못했으니 큰물칭개가 물칭개와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었다.  

 

 

 왼쪽에 키 작고 꽃도 자잘한 녀석들이 물칭개나물, 오른쪽의 키도 크고 꽃도 큰 녀석이 큰물칭개나물이다.

두 종이 함께 자라는 곳을 알려주신 초승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내년에는 좀더 일찍 와서 풍성한 꽃차례를 담았으면 한다.

 

 

 

 물칭개나물(왼쪽꽃)과 큰물칭개나물이 비교되는 모습.

꽃의 크기 ... 이름대로 큰물칭개나물 꽃이 상대적으로 크다.

꽃의 색깔 ... 큰물칭개는 연한 자주, 물칭개는 흰색에 가까운 자주

잎의 결각 ... 물칭개는 결각이 뚜렸하고, 큰물칭개는 분명하지 않다.

줄기의 색깔 ... 물칭개는 녹색에 가깝고 큰물칭개는 자주색을 띤다.

 

 마침 그 옆에 꽃바지가 있었다.

대청도에서 대청지치의 씨앗을 재미있게 본지라..

꽃이 거의 비슷한 꽃바지의 씨앗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네 개의 씨앗이 달리는 점은 대청지치와 같으나...

씨앗의 모습은 완연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