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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3. 6. 1. (토) 대청도 탐사 셋째 날

 셋째 날은 아침부터 많이 흐렸다.

왠만큼 둘러보았으므로 오늘은 편안하게 대청도의 풍광을 둘러보기로 했다.

펜션 버스가 대청도의 절경이라는 서풍받이로 데려다 주었다.

대청도의 서쪽에 있는 절벽으로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받는 곳이라는 지명이다.

 

 뜻밖에도 멱쇠채와 아주 비슷한 식물을 대청도에서 만났다.

멱쇠채는 대구에서 몇몇 개체를 본것이 전부였는데

대청도 서풍받이 트래킹 코스에서 멱쇠채로 보이는 꽃들을 많이 만났다.

 

 서풍받이 절벽 끝에서...

이곳은 엄청나게 위험한 곳인데도 경고 표지도, 안전을 위한 어떤 장치도 없다.

 

 서풍받이에서 되돌아 오면서 은난초 비슷한 아이를 만났다.

첫눈에 꼬마은난초인줄 알았더니...아무래도 아닌 듯했다.

 

 은난초속의 아이들...은난초, 민은난초, 김의난초, 은대난초... 넷 중의 하나일까?

 

대구에 있는 멱쇠채와는 달리 잎의 주름이 거의 없었다.

대청멱쇠채라고 해야 할라나?

 

 병꽃나무도 배경이 받쳐주니 한인물 한다.

 

 트래킹 코스를 중간 쯤 갔다가 차 시간에 쫓겨 돌아오니...

처음 봤던 무더기가 약간 더 개화한 듯하고...

 

 좀 더 핀 듯해서 다시 찍은 것이다.

 

 바닷가 벙커 위에 핀 꽃이다.

 

 트래킹 코스 입구에 산골무꽃이 많았다.

 

 씨방이 골무를 닮았대지...

 

인천행 배가 들어오는 시간을 두 시간이나 남겨놓고...

팬션에서 운행하는 투어 버스가 부두에 내려주었다.

별로 할 일이 없어서... 항구 언덕을 어슬렁거리며...

 

 흔한 괭이밥이다.

 

 무료한 동반자들은 이게 어디냐며 마지막까지 공을 들인다.

 

 모델은 이 녀석.

 

 

 

배를 타기 전에 대청도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