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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2. 9. 12 (수) 아침, 섭지코지 한 바퀴

 

 

같이 온 분들이 일출을 보러 간다기에...눈곱도 떼지 않고 어슬렁 따라나갔다.

사흘 동안 묵었던 휘닉스 아일랜드 뒤 정원이다.

 

 

숙소에서 7분 정도 걸으면 섭지코지의 일출을 볼 수 있다.

 

 

섭지코지의 등대와 저 멀리 일출봉 사이에 그와 이미지가 비슷한 카페를 지어놓았는데....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거슬린다.

같이 온 분이..저거 뒤에서 발로 차서 바다로 퐁당 빠뜨리고 싶다고 했다.

 

 

무슨 영화에도 나왔다는 세트용 성당. 이런 건물은 주변 풍경과 제법 어울린다.

세계적인 건축의 거장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TV드라마 세트 만드는 사람보다 못한 듯.....

 

 

하늘이 시원해서...

 

 

등대 북쪽에는 무릇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유난히 붉은 꽃에...아침 해의 붉은 빛이 빠지지 않아 더욱 붉게 보인다.

 

 

4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이렇게까지 번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섭지코지에서 우점종의 지위를 차지한 듯하다.

 

 

푸른 바다, 붉은 꽃, 검은 일출봉...

 

 

그리고 하얀 파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이 건물은 각양각색의 커튼 색깔로도 컨셉을 잡았다는데...

 

 

 

저 멀리 한라산과 작은 오름들과 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수산리 습지는 섭지코지에서 불과 10여분 거리다.

어제 하늘이 좋지 않아서 한라산 가는 길에 한 번 더 들렸다.

좀어리연이 잘 피었다.

 

 

 

전주댁도 한 번 더 보고...

누군가 지적하기를 전주가 없으면 전주물꼬리풀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해서..

저 왼쪽 멀리 전주를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