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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2. 8. 3 (금) 토끼섬 문주란 탐사 (2)

 제주를 떠나는 날이다.

일출이 그런대로 좋길래... 토끼섬에 들어가려 했더니,

어제 태풍경보로 피신했던 배를 꺼낼 수가 없었다.

물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도 토끼섬에 갈 수가 없었다.

물이 더 들어와야 배를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꽃 때는 조금 늦었고, 물 때가 맞지 않고... 하늘 때는 괜찮은 것이다.

 

 

 

사흘 동안 숙박했던 게스트하우스다.

보름달이 지고 있다.

 

 

토끼섬 위로 해가 뜬다...

졸지에 어줍잖은 일출 사진을 찍게 되었다.

 

 

아홉시에 배를 꺼내서 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곳에도 해녀콩이 있는 줄 몰랐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동남쪽 하늘엔 구름이 없다..

대신 바다새 두 마리가 날아주었다.

 

 

서쪽 하늘엔 구름이 있었고...그 쪽에도 해녀콩이 있었다.

해녀가 아기를 가지면 생업에 지장이 있으므로 이 콩을 삶아 먹으면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해녀콩이라고 한다.

 

 

 

이날이 백중 사리다. 일년 중에 물이 가장 높게 들어오는 날이라...

토끼섬에 들어오는 작은 부두가 발목 깊이 정도 물에 잠겨버렸다.

 

 

이리 저리 아무리 찍어봐도 별로 신통치 않다.

워낙 꽃이 흉작인데다가...시든 꽃도 많았다.

 

 

그래도 언제 다시 오랴 싶어서...이쪽 저쪽 다니면서 찍어보고...

저 멀리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워낙 무더운 날씨라.. 한 시간 만에 구름이 많아졌다.

 

 

 

토끼섬이여 안녕...내년에는 여러가지로 운이 좋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