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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6. 11 (월) 한계령에서 중청까지 (1)

 

 한계령으로부터 설악을 오르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들르는 일로부터 시작했는데....

처음보는 나방이 반갑다고 인사한다.

나의 작은 곤충도감에는 없었다.

웹사이트에 물어보니 톱날개박각시라고 한다.

 

 한 시간 정도 산을 올랐을까.... 아무런 꽃도 눈에 띄지 않았다.

겨우 만난 꽃이 산앵두(?).

찍고 싶어서 찍은 것이 아니라 산을 오르기 힘들어 휴식할 핑계로 찍은 것이다.

 

 그 옆에 있던 나무꽃인데... 나는 이름을 모른다.

 

 

다시 30분쯤 가노라니... 동행하던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뒷 사람을 기다리며...찍을 거리가 벌깨덩굴 밖에 없었다.

설악에 와서 이미 가파른 곳을 한 번 넘었는데도...

설악산 다운 꽃을 만나지 못했다.

 

 이름 모르는 나무(열매?) 도 한 번 찍어주고..

 

서북능선 삼거리를 왔을 무렵,  설악에 들어서 그럴싸한 꽃으로는 처음 찍을거리가 생겼다.

요강나물이다. 

 

 붉은인가목이라 들은 적이 있다.

 

 약 3.5km쯤 산행을 했을 때 남쪽으로 전망이 트였다.

눈개승마가 한창이다.

 

 가까이 보면 온갖 곤충들이 놀고 있다.

많이 베푸는 꽃인가보다.

 

 자주솜대가 눈에 많이 띄었다.

현재는 멸종위기종 2급이지만 새로 발표되는 멸종위기종 목록에서는 빠진다고 한다.

좋은 일이다.

 

 산행 내내 요강나물은 꾸준히 나타난다.

 

 

두루미꽃이다.

낮은 곳에서는 대부분 시들었지만 1500 미터 이상에서는 싱싱한 꽃이 많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