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쟁이냉이... 카메라를 너무 들이댔나?
곤충이 놀라 도망간다.
피나물 밭의 는쟁이냉이.
홀아비와 피나물이 계곡을 뒤덮고 있다.
꽃멀미가 심해진다.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지 않는 천상의 화원이다.
내 앵글에 들어오는 꽃들은 이 계곡의 손톱의 때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올라갈 때 만났던... 쌍동이 홀아비.
위에서 한 번 더 찍어주고..
찍어도 찍어도 끝이 없는 홀아비의 바다...
그리고 피나물.
불과 열흘 전만해도 이 계곡이 얼레지의 분홍색으로 물들었으리라.
이제 자리를 내주고 2세를 잉태한 얼레지의 모습.
홀아비와 피나물에 밀려 는쟁이냉이에게 별로 눈길을 주지 못했었다.
이 또한 아름다운 꽃이다. 이 계곡에서 현재는 홀아비, 피나물에 이어 세번째 개체수가 많은 종이다.
계곡을 떠나며.. 이제 피기 시작한 앵초에게 작별을 고했다.
내년에 보자. 내년엔 한 열흘 일찍 올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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