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인디카를 검색하다가...
축령산의 그 두터운 눈이 뜻밖에도 빨리 녹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눈꼽을 떼자 말자...집을 나섰는데. 오늘 따라 마음급한 사람이 많았는지..
내부순환로에 사고가 많이 났다. 추돌 사고 두 대, 차량 화재 한 건...
한 시간이나 축령산 도착이 지체되었다.
이 눈은 닷새전에 내린 눈이다. 얼마나 많이 왔는지...아직도 산 정상부근에는 평균 5cm 정도 녹지 않고 있었다.
눈에 잡티가 너무 많아서... 포토샵에서 일일이 점 빼기 작업을 했다.
마찬가지...아주 티가 많은 눈이라.. 점 빼기하느라 고생한 사진이다.
어떤 곳은 손대지 않아도 깨끗한 눈이 있었다.
어쩌다 활짝 핀 꽃들을 만난다.
앞에서 보면 마치 사진을 찍으려고 꽂아놓은 듯 어색하다.
오해 받지 않으려면...이렇게 찍는 것이 편하다.. 눈에 잡티 빼는 걸 깜박했다.
이곳은 너도바람과 복수초가 사이좋게 사는 동네다.
좋은 모습이었는데...뒤 배경이 별로 도와주질 않는다...이럴 때 해라도 났으면 좋으련만....
약간 명도대비를 낮춰도 별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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