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어제 녹은 눈이 봄볕에 급속히 녹지 않았을까하는 조바심에..
또 축령산에 같다. 축령산 꽃밭은....
어제보다 눈 높이가 줄었다는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못해도 한 닷새 뒤에 와야 될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기가 허전해서... 생각난 곳이 팔당댐 옆 노루귀밭...
별로 시답잖은 곳이지만 꽃이 없는 계절에는 감지덕지 해야한다.
앞에 초점 맞추면 뒤가 아깝고...
뒤에 초점 맞추면 앞의 꽃이 아까운 애매한 배치..
다시 한 번 다중노출 연습하다.
넘어가는 햇살이 잠깐 은혜를 베풀었는데...
빛이 있다고 반드시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빛이 없는 사진도... 이렇게 편안한 느낌을 주지 않는가..
일요일 저녁은 여기서 저물고...
월요일... 안 나가도 되는데, 볕이 너무 좋아서
동네 뒷동산에 갔더니... 노루귀가 조금씩 올라온다.
계곡에 얼음이 깨끗한 배경이 되어줘서 고맙다.
이 얼음은 다음 주에도 있을까?... 다음 주엔 꽃이 많이 필텐데...
한 포기 노루귀를 가지고 오후 내내 놀다시피 하다.
귀여운 녀석...
어제 오늘 노루귀 탐사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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