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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6. 19 (일) 장백폭포 일대 탐사

 

 

백두산 정상에서 사흘 밤을 잤다. 오늘이 백두산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선물처럼 아침이 맑았다.

 

 

산 아래 버스 터미널까지 내려오는데 저 벤츠 찝차가 너무 과속을 했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트라도 태워주려는 서비스 정신이었을까?

아닌게 아니라 일요일이라 수많은 차들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택시기사 한 사람이 얌전하게 운전하다가는 왕따당하기 십상일 것이다.

 

총알택시 중에서는 백두산 총알택시가 가장 무섭다.

 

 

장백폭포 입구에서 발견한 제비꽃.

장백제비꽃은 측판에 줄무늬가 있다는 데,

그것은 보이지 않지만 잎 모양이 노랑제비꽃과는 많이 다르다.

이건 아무래도 장백제비꽃으로 보인다.

 

 

나도옥잠화도 한창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나지 못했었는데, 이 먼 곳까지 와서 첫 상면을 하다니....

 

 

 

잎이 화살촉처럼 생겨서 꽃을 보기 전에는 화살곰취인줄 알았는데,

8월에 가서 꽃을 보고나서야 박쥐나물 종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백폭포에서 흘러내리는 개울가에 양지꽃이 피었다.

잎의 가장자리가 희고 줄기에 솜털이 많은 걸로 보아 보통 양지꽃은 아닌 듯한데...

이건 한국 북부지방에 나는 것이라, 은양지꽃일 가능성이 배우 높다.

 

 

좀설앵초일 것이다.

 

 

폭포 아래 구름꽃다지.

 

 

옛날에는 가까이 가보기도 하고 저 옆 등산로도 많이 이용했었다는데...

언젠가 저 등산로가 무너지고 난 다음부터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이제 신록이 시작된다.

 

 

장백폭포를 배경으로해서 땃딸기 군락을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백두산 탐사에서 마지막 사진이다.

20명이 함께 다니는 단체 여행이 아니었더라면 보다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첫술에 배부르랴!

 

8월에 다시 올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