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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1. 5. 12 (목) 제주 탐사 2일차

 오전에는 제주에 계신 지인의 도움을 받아

그 귀하다는 야생의 한라새우란과 금새우란을 만났다.

 

 

과연 그 우아함이 사람의 욕심을 일으키고도 남는다.

금새우란과 새우란의 자연교잡종이 한라새우란이라고 한다.

 

 

금새우란이다.

 

 

내려오는 길에.... 뒤에 시커먼 녀석이 따라오면 불안하다.

 

 

오후에는 지인과 헤어져 홀로 올레길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제주의 서해안을 탐사하는 것이 목표다.

양장구채를 가장 먼저 만났다. 제주 전지역의 바닷가에 잡초처럼 흔한 것인데...

이날 볕이 너무 강해서 집에 와서 아무리 사진을 보정을 해도 영 시원찮다.

 

 

이건 울릉도에서 보던 섬장대와 비슷한데....

섬장대는 울릉도 특산종이라 했으니까 섬장대는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그럼 뭘까?

 

 

그렇게 기대하던 창질경이를 좋은 곳에서 만났다.

볕이 강한 낮에 토끼풀의 흰색이 너무 눈부시다.

 

 

이놈들 군기가 빠져서 창이 흐늘흐늘하다.

좍좍 곧아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창인데...

 

 

별로 찍고 싶은 식물은 아니다. 갯까치수영이 제주 특산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옥색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와서..

 

 

색감이 유난히 짙은 갯장구채다.

이놈도 제주 특산은 아니다.

 

 

내륙에 오면... 이 갯장구채가 키가 너무 크고 흔들려서 찍기가 힘든데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제주에서 제대로 담아 보기로 했다.

 

 

갯까치수영 옆에 땅채송화도 한창이었지만...미안타...너에게 까지 할애할 시간이 없구나.

날은 저물고...

 

 

바닷가에 있으니까 갯괴불주머니일까? 산괴불주머니는 그렇다 치고

눈괴불주머니, 갯괴불주머니, 염주괴불주머니...

이 세 가지 괴불주머니를 나는 구분하지 못한다.

 

차귀도 너머로 해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