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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9. 23 (목) 동네 한 바퀴

 

 

이웃 동네 불갑사에는 꽃무릇이 절정이다.

꽃무릇 수 만큼 사람들도 많이 모여들었다.

 

 

낙엽위에 낙엽색깔을 닮은 버섯이 자란다.

그럼 낙엽버섯인감?

 

 

수정란풀이 한 무더기 올라왔다.

이곳에 나도수정초는 흔한데 수정란풀은 별로 많지 않다.

나도수정초는 5월에 피고 눈동자가 파란데

수정란풀은 9월에 피고 눈동자가 갈색이다.

 

 

불갑사의 달개비들은 보통 꽃무릇을 백댄서로 거느린다.

대단한 달개비들이다.

 

 

오후가 되자 사람들로 온 산이 가득하다.

이 계절, 이 시간에 불갑사에 들어가기란 고래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고

빠져나오는 것도 만만치 않다. 

어렵사리 한가한 가을 들녘으로 나왔다.

 

 

금강아지풀도 보고

 

 

중대가리풀도 보고....

 

 

눈괴불주머니도 담고...

 

 

빛이 좋으니 코스모스도 주워 담고...

 

 

석양빛에 나팔꽃 색은 더욱 붉다.

어째 이녀석은 해질녁까지 피어있을까?

내가 사진 찍어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을까?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서도 뚱단지처럼 키만 큰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