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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9월 중순 여기저기서

 

 

9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해가 짧아져 퇴근길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거미가 새박 덩굴에 거미줄을 친 것이 아니라 새박이 거미줄을 감고 올라간 것이다.

 

 

새박도 저녁엔 꽃이 시들하고 빛마저 많이 부족하다

어둠 속에서 살랑거리는 저녁바람에 좋은 이미지를 얻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흰꽃여뀌가 한창인데 날이 저물어가서 마음만 바쁘다.

 

 

여뀌 중에서는 가장 큰 꽃을 피우는 종일 것이다.

 

 

곡정초과의 흰개수염이다.

개수염도 큰개수염, 흰개수염, 검은개수염 등 여러가지 친척이 있다.

 

 

그냥 허옇게 뭉그러져 보이는 꽃도 자세히 보니 뭔가 꽃술이 보이는 듯하다.

좀 자세히 들이대 볼 걸 그랬다.

 

 

활나물이 한창 활개를 치고 있고..

 

 

쇠무릎은 언제보아도 다부지고 흐트러짐 없는 몸가짐을 보여준다.

 

 

산박하 종류 같은데 흰색 꽃이 피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무슨 벌 한 마리가 거미줄에 매달린 꽃 한 송이에 매달려 있다.

그 꽃을 부여잡고 뱅글뱅글 도는 모습이 마치 놀이기구 타듯이 한다.

벌이라고 늘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레져도 즐기는 듯하다.

 

 

새삼이 꽃을 피우는데.... 저것도 꽃이라고 새삼 다시 보게 된다.

 

 

꼭두서니다.

쪼잔한 꼬락서니 하고는.....

 

 

비가 막 지나간 저녁, 수요일 퇴근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