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다 나비 한 마리를 보고 한 방 날렸다.
나비가 제대로 맞지는 않았지만 놀래 뒤집어졌다.
쬐끄만 산도 정상에 오르니 탁 트인다.
층층이 아무리 탑을 쌓아본들 네가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오늘 1차 목표는 아직도 성주풀이 피어 있을까였는데
끝물 몇 포기를 발견했다.
벼룩아재비를 찾아내는 2차 목표도 무난히 달성했다.
큰벼룩아재비는 도처에 흔하지만 벼룩아재비는 아주 귀한 풀 같다.
바보같은 놈일까?
물질경이 저만치 숨은 거미는 뭘 노리는 걸까?
물에 사는 거미는 어디다 거미줄을 칠까?
들통발도 나르시스트일까?
물 위에 얼마나 잘난 얼굴을 비춰대는지...
뚜껑덩굴이다. 아직 뚜껑을 열고 두 개씩의 열매를 떨어뜨리려면
한 보름은 족히 기다려야 겠다.
고마리...이쁘게 모델 되어줘서 고맙다 고마리야
미국가막사리.... 미국에서 떠나올 때 아무데나 가서 막 살아라고 '미국가막사리'인가?
이건 뭔지 모르겠지만 바랭이 사촌쯤 되는 것 같다.
벗풀이지 싶다.
내가 언제 친구 하자고 하든?
오늘 3차 목표, 개쉽사리, 처음 만난 풀이다.
보통 쉽사리나 애기쉽사리보다 아주 작고
꽃과 잎은 깔끔 단정한 모습이다.
이건 또 뭘까? '줄' 같은데...
줄치고는 색깔이 너무 수수하지 않은가....
'탐사일기 > 탐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9. 27, 28 퇴근길 동네 두 바퀴 (0) | 2010.09.29 |
---|---|
2010. 9. 26 (일) 전남 남부 탐사 (0) | 2010.09.28 |
2010. 9. 23 (목) 동네 한 바퀴 (0) | 2010.09.26 |
2010. 9. 21 (화) 동네 1/4 바퀴 (0) | 2010.09.24 |
2010. 9. 18 (토) 동네 한 바퀴 (0) | 2010.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