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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일기/탐사일기

2010. 9. 25 (토) 전남 남서부 탐사

 

 

산을 오르다 나비 한 마리를 보고 한 방 날렸다.

나비가 제대로 맞지는 않았지만 놀래 뒤집어졌다.

 

 

쬐끄만 산도 정상에 오르니 탁 트인다.

층층이 아무리 탑을 쌓아본들 네가 하늘에 닿을 수 있을까?

 

 

오늘 1차 목표는 아직도 성주풀이 피어 있을까였는데

끝물 몇 포기를 발견했다.

 

 

벼룩아재비를 찾아내는 2차 목표도 무난히 달성했다.

큰벼룩아재비는 도처에 흔하지만  벼룩아재비는 아주 귀한 풀 같다.

 

 

바보같은 놈일까?

 

 

물질경이 저만치 숨은 거미는 뭘 노리는 걸까?

물에 사는 거미는 어디다 거미줄을 칠까?

 

 

들통발도 나르시스트일까?

물 위에 얼마나 잘난 얼굴을 비춰대는지...

 

 

뚜껑덩굴이다. 아직 뚜껑을 열고 두 개씩의 열매를 떨어뜨리려면

한 보름은 족히 기다려야 겠다.

 

 

고마리...이쁘게 모델 되어줘서 고맙다 고마리야

 

 

미국가막사리.... 미국에서 떠나올 때 아무데나 가서 막 살아라고 '미국가막사리'인가?

 

 

이건 뭔지 모르겠지만 바랭이 사촌쯤 되는 것 같다.

 

 

 

벗풀이지 싶다.

내가 언제 친구 하자고 하든?

 

 

오늘 3차 목표, 개쉽사리, 처음 만난 풀이다.

보통 쉽사리나 애기쉽사리보다 아주 작고

꽃과 잎은 깔끔 단정한 모습이다.

 

 

이건 또 뭘까? '줄' 같은데...

줄치고는 색깔이 너무 수수하지 않은가....